Mt. Bromo에 온 이유는 유명한 Sun rise를 보기위해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젯밤 Eco가 말한데로 새벽 3시 30분에 호텔로비에서 만나, 어제 타고온 Mini Van이 아니고 별도로 해돋이와 화산구를 Safari하는것 처럼 험한 급경사길을 달리는 Jeep에 Lunar와 같이 타고, 앞에는 운전수, 그리고 Eco가 타고 칠흙같은 험한 길을 약 45분을 달렸다.
해돋이를 보게되는 정상입구까지 가는데도 Foggy해서 10미터 앞이 안보이고, 빗방울 마져 떨어져, 그렇치 않아도 2400미터 높이여서, 기온이 차거워, 토론토에서 입고갔었던 Jacket 까지 입고, Lunar는 Goose털로 만들어진 가벼운 윗옷까지 입고 갔는데, 여기까지 찾아온 보람이 있어 보이지 않았다. Tour Guide가 앞장서서 가는겪인데, 괜히 토를 달 필요는 없어서였다
관광지는 어디를 가나 상혼이 판을 친다. 우리가 Jeep 에서 내려 정상까지 올라가는 약 60여미터의 거리에는 양쪽으로 가게들이, 또는 길거리에서 숫불을 펴고, 옥수수를 파는 상인들과 우리처럼 Sun Rise를 보기위해 몰려든 Sun Rise Seeker들로 북적거렸다. 안개는 여전하고, 가랑비까지 부슬부슬 내리는데, 햇돋는 시간은 거의 다 임박했다고 하는데......
Lunar와 내가 앉은 자리 앞쪽에는 Jakarta에서 휴가차 온 젊은 친구들도 우리와 같은 심정으로 시간을 죽이면서 얘기가 시작됐다. 그들은 인도네시아 공무원들로 일행3명이 휴가를 내여 이곳에 왔다고 하는데, 우리의 나이를 알아보고는 깜짝 놀란다. 좋기도 했지만, 한편 내가 벌써 이런 친구들에게 깜짝 놀랄 신세로 전락했나?라는 세월의 무상함도 함께 느꼈다.
앉아있는 긴테이블에 덮혀있는 유리밑에는 많은 메세지와 사진들이 정신없이 끼워져 있어, 자기가 이곳에 왔다 갔다는 흔적을 남긴 내용들이 많았다. 나도 메세지 몇자를 적어 비집고 그사이에 끼워 넣었는데, 얼마나 그곳에 있을지는 확인할길이 영원이 없을 것이다.
가게 주인장에게 사진 찍을테니까 멋진 폼을잡아보라고 했더니 바나나 튀김과 한친구는 엄지손가락을 펴보이며 좋게 찍히기를 원하는 표정이다. 상점안의 청결상태나 파는물건은, 아직 인도네시아는 개발도상국가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로 깨끗해 보이지는 않아 보였다.
Eco가 정상에 올라가기직전에 있는 이들의 수호신을 의미하는 Shiva조각이 양옆으로 서있는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어야 한다고 오히려 수선을 떨어 모델이 되였다. 조형물위에 걸려있는 전구에서 나오는 불빛이 마치 태양이 떠오르는것 처럼 보였는데, Eco가 태양이 떴다고 소리를 쳐서 ..... 눈을 번쩍 더 부릅뜨는 난센스도 연출됐었다. 그래도 그경꾼들은 계속해서 밀어닥친다.
우비를 입고 해돋이를 보겠다고 모여든 군중속에 나자신도 끼어 있었다. 새로 구입해서 갖고온 우비를 요긴하게 잘 사용하는 첫번째 시도였다.
Eco는 이러한 행사를 수시로 할것이다. 햇볕이 쨍나서 정말로 멋있는 해돋이를 자기 손님들에게 보여주기를 얼마나 고대하면서 Jeep에 올라탈까? 호텔에서 출발할때부터 해돋이는 안개와 비때문에 불가능하다는것을 알면서도, Tour Schedule에 따라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해돋이를 볼 확율이 0%인데도 오는 그역시 무척 고달플것 같다. 그러면서도 그는 희망을 불어넣어주는 대화를 해야 한다. 직업이니까. 기적을 바라는 심정으로 손님인 나역시 그를 따라 여기까지 왔고, 이미 그곳 정상에는 발디딜틈도 없이 나같은 방랑자들이 잔뜩 모여있고, 결국 나도 우비를 꺼내서 걸치고 내리는 빗방울을 피해야 했다.
결국 해돋이 보기를 포기하고, 화산이 활동하고 있는 곳으로 이동하면서, 그가 설명하기를, 일년에 잘해야 건기인 8월,9월10월달을 포함, 약 3석달 정도 해돋이를 볼수 있다고 하는데, 그때는 더워서 또 다른 어려움이 있다 고 실토한다. 지금은 우기가 거의 끝나가는 시기라서 확율은 더욱더 줄어들었다는 설명이다. 그의 얘기를 듣고, 오래전에 중국의 장가계를 여행했을때, 그곳에서도 구름이 잔뜩끼어 5미터 앞이 안보여, 결국 정상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지 못하고 아쉽게도 하산했던 경험을 얘기해주었더니.... 자연의 섭리로 돌린다.
아까 정상으로 올라갈때 숫불을 피우기 시작한 화로가 활활타고, 옥수수를 구워놓고 손님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들이다. 이들은 옷을 잔뜩 끼어 입었는데....많이 팔렸으면 하는 마음이면서도 사서 먹고싶은 생각은 일어나지 않았다. 주중에도 이렇게 붐비는데, 주말에는 이곳에 오기위해, 약 1킬로 지점아래서 부터 걸어야 한단다. 그만큼 사람들이 많이 모여 들기 때문이라는데, 그런면에서는 우리가 때를 잘 가려서 왔다고 내가 내자신에게 위로를 해야할것 같다.
Jeep을 타고 이번에는 화산이 활동하면서 하얀 연기를 뿜어내는 Bromo화산구로 달렸는데, 아까 해돋이를 보기위해 모여든 대부분의 여행객들도 우리와 같이 방향을 이곳으로 돌렸다.
화산이 터지고 있는 산앞에는 넓은 분지가 끝도없이 펼쳐져있다. 사진을 촬영하면 뒷배경이 좋다는 곳에서 Eco가 잠시 추억을 만들자고 해서 자세를 취했는데....
보이는 산봉우리는 죽은 화산구로 옛날에 용암이 내렸던곳으로, 보이는 계곡에는 생명체가 살아 있는 표시의 Greenery가 희미하게 보인다.
많은 Jeep들이 계속 꼬리를 물고 이곳 화산구를 보기위해 달려온다. 해돋이는 못보았으니 화산이 터지고 있는 산정상에 올라가서, 대리만족이라도 해야 된다는 심리들인것 같다. 아니 그렇게 생각하기 보다는, 투어일정이 해돋이 다음에 이곳에서 화산터지는 광경을 보는 스케쥴이기에 오는것이라는 생각이 더 강했다. 나의 Schedule이 그렇게 돼여 있었으니까.
이사진이 어쩌면 이곳에 왔었다는 기록은 될수 있겠지만, 다시 올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 어차피 인생은 한번 지나가는 여행길이기에..... 기억에 남는 여행길을 하나 만들고 있다는 생각이다. Lunar가 찍사가 되고, 나와 Jeep 운전수, 그리고 Eco가 팀을 이루어 폼을 잡긴 했는데....
저멀리 화산연기가 하얗게 춤을 추면서 위로 날아가는 앞의 넓은 Plateau에는 Jeep 주차를 위한 공간이 넓게 자리하고 있고, 우리는 Jeep에서 내려 다시 말등을 타고 약 2킬로를 이르는 산의 중턱까지 가서, 다시 그곳에서 걸어서 화산을 올라가야 하기때문에, 우선 Eco와 함께 말을 Rent하러 발길을 바삐 옮겼다. 오른쪽에서 한사나이가 소변을 보고 가라는 신호를 보내주어, 이곳에서도 돈을 벌기위한 수단은 천태만상이라는것을 금새 알수 있었다.
말들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는 그속에서 손님들에게 팔기위한 선물을 잔뜩 펼쳐놓고 기다리고 있는데.... 나같은 여행객들만 있다면 이사람들은 굶기 안성마춤일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우린, 여행시에 선물 구입하지 않는 여행객으로 랭킹에 들어갈 정도로 거의 구입을 안한다. 오래전에는 가끔식 선물로, 기념으로 사보기도 했는데, 결국 한쪽 구석으로 처박아 두고, 시야에서 멀어져 감을 경험으로 알고 있기 때문이다.
열대지방의 한곳에서, 두꺼운 겨울잠바를 입고 서있는 우리둘의 모습에서 날씨가 싸늘하다는감을 느낄수 있었다. Eco의 설명에 따르면, 화산분출봉은 해발 2,400미터라고 하는데, 그래도 이건 약과다. 비행기가 약 10킬로 상공에 떠서 날아갈때, 외부온도는 -50도를 알려줄때와 비교를 해 본다면, 너무나 Walking하기에는 최적으로 생각하고, 감사해할 일이다.
Eco가 두마리의 말을 Rent해서, 우리 부부는 말등에 올라타고, 어린 마부들이 앞에서 끌고 그렇게 해서 산중턱까지 새로운 도전을 해보는셈이다. 많은 사람들이 말등을 타고 우리처럼 중턱까지 올라가지만, 젊은이들은 걸어서 가는것을 많이 목격했다. 마치 옛날 전쟁터에 나가는 기마병정중에서도 대장(General) 정도 되는 그런 멋진 폼으로 내눈에는 비쳤는데.... 글쎄다. 다른 사람의 보는눈도 나와 같았을까?
말등을 타고 걸어보기는 오래전에 Costa Rica 여행시에, 그리고 그후에 애티오피아 여행시에 산정상에 있는 교회를 탐방하면서,여기서처럼 조랑말을 타고 숲속을 걸어본후 처음인것 같다. 그래서인지, 낯설지가 않고, 두려움도 없고.... 어쨋던 편하게 구경할것 같아 좋긴했다.
꼬마들에게 준비해간 조그만 치약Tube 선물을 하나씩을 주었더니 그렇게 좋아한다. 그래서인지 더 조심스럽게 말고삐를 잡고 운전을 한다. 말은 내가 등에 타고 발로 배를 두둘겨도 들은 시늉도 안하고 오직 꼬마 마부들에게만 복종한다.
말등을 타고 간다는것은 보기와는 달리, Coushion도 없고 많이 흔들려 엉덩이가 생각보다 많이 고생을 한다. 타보지 않은 사람은 그것을 이해하기 힘들것이다. 잠시 쉬면서 Lunar가 Canada국기한장을 꺼내서 그녀의 마부에게 건네주었더니 또 신나한다.
화산터지는 산 꼭대기 까지 걸어가기위해 말에서 내린후에는 꼭 꼬마마부를 잘 기억해두라고 Eco가 당부, 또 당부했었다. 때로는 마부들이 먼저 돈을 받았을 경우 도망치는 경우도 있다는 경험을 설명하면서 말이다. 우리는 돈을 직접지불하지않고, 다 끝나면 Eco가 지불하는것으로 계약이 돼 있어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었지만 신경은 은근히 쓰인다.
Lunar의 한쪽 다리가 좀 불편해서 걱정이긴 한데.... 여기까지와서 화산에서 나오는 연기와 유황냄새를 맡지 못하고 간다는것은 좀 억울한것 같아, 가다가 힘들면 내려오는 한이 있더라도 도전해 보겠다고 안간힘을 쓰면서 걸었다. 말에서 내려 걷는 거리는 약 1킬로는 족히 되는것 같았지만, 급경사의 계단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더 신경이 쓰였다.
고개를 돌려 내려다 보니, Jeep을 파킹해놓은곳은 개미처럼 조그맣게 보이고, Eco의 존재는 눈에는 들어오지도 않았다. 그는 우리가 하산할때까지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지금 부터는 가파른 계단을 밟고 발길을 옮겨야 한다. Lunar가 Rain Jacket까지 입고, 오르는 자세가 괜찮아 보이긴 한데..... 뒤따라가는 나로서는 시선을 다른곳에 두기 보다는 Lunar가 무사히 끝까지 올라가서 목적한바를 이루기를 바라는 일념으로 일정 거리를 두고 계단을 밟아가고 있다.
Lunar가 나보다 먼저 산정상에 오른 셈이다. 산정상의 분화구는 깊이 파여 약 200여 미터는 더 깊어 보였고, 그곳에서 분출되는 하얀 연기가 솟아 나오는 소리는 마치 큰 여객기의 젯트엔진 소리처럼 우렁찼다. 분출되는 연기속에는 유황성분이 많아서 고약한 냄새도 코끝을 어지럽게 했다.
마치 접었다 폈다하는 부채살 처럼, 굴곡이 심한데, 이산도 옛날에는 심한 화산이 터졌을 것이라는것을 상상하는것은 어렵지 않았다.
산정상에서 더 높이 보이는 Peak에는 한때의 젊은이들이 먼지처럼 보인다. 그곳에서 보는 화산분화구의 하얀연기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라는 엉뚱한 생각을 했다. 마음은 있었는데, 참았다. 그시간에 화산연기의 분출과 굉음을 듣는게 더 가치가 있을것 같아서다.
내려다본 가파른 계단은 오르고 내려가는 사람들로 붐빈다. 계단도 많이 파괴되여 손질이 필요한것으로 보이는데, 더 위험하게 느낀것은 산정상에서 화산구를 탐방하는 사람들의 안전을 위해 Fence나 Guard Rail을 잘 설치했어야 하는데, 그런흔적이 전연 보이지 않아, 이런 환경에 익숙치 않은 나에게는 마음이 무척 쓰였다.
만약에 실족하여 굴러 떨어지면 그대로 화산구속으로들어가서, 하얀 연기로 변하여 다시 하늘로 올라갈, 그런 상상을 해보면서, 정부관리들과 이를 담당하는 부서는 안전불감증에 걸렸거나 Blind들만이 모여 근무하는 곳이 아닐런지?라는 생각을 해봤다.
눈으로 보는 광경은 웅장했는데, 사진으로 보는것은 그런 무서움과 두려움이 전연 나타나지 않아, 사진으로 보는것에는, 현장감에 대한 한계가 있음을 깊이 느꼈다.
탐방객들은 주로 서양인들로 젊은이들이 대부분이고, 동양인은 젊은 중국인들이 좀 보이고, 한국인들은 보지를 못했다. 이곳은 해발 2,900미터라고 한다. 싸늘한 기운이 돈다.
탐방을 마치고 계단끝까지 왔는데 조그만 힌두교 Temple이 보여서, Lunar가 찰칵하는순간을 내가 다시 찰칵해서 추억책속에 넣어두게됐다. 힌두교에서는 화산이 나오는곳의 분화구에는 그들의 신이 존재하고 있다는 강한 믿음을 품고 있다고 한다.
내려올때는 계단숫자를 세어 봤다. 정확히 250계단이었다.
해냈다는 안도감에 편한마음으로 또 추억을 만들었다. 기분은 최상이다. 아침 해돋이를 못본것에 대한 아쉬움이 확 가셨다는 느낌이다.
말등을 타고 산을 내려올때는 더 어렵다. 마부가 가르쳐준데로, 발을 쭉 펴서 앞으로 밀고, 몸상체는 뒤로 제껴서 몸무게가 뒷쪽으로 기울게 해야 한다.
땅은 비옥하기가 비할데가 없다고 설명인데, 화산재영향인지 색갈이 갈색 아니면 검정색에 가깝다. Eco가 지루함을 이겨내고 우리가 오는것을 쳐다보고 있었다.
이사진은 오래전에 오늘 우리가 탐방한 분화구에서 세차게 나오는 검은 연기를 촬영한 것을 내가 다시 복사해서 블로그에 올린것이다. Eco의 설명에 따르면 이화산은 15세기경부터 터져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호텔에 돌아온 시간은 7시40분경이었다. 아침을 먹고 설친잠을 보충하기위해 잠깐 Nap을 하고, 11시에 다시 짐을 싸들고, Bali로 떠나는 비행기를 타기위해, 비행장이 있는 Surabaya공항을 향해 장시간의 Road여행을 떠났다. 길거리에 세워져 있는 Bill Board에는 제복을 입은 Dignitaries들의 사진이 종종 눈에 띈다. 민도가 낯다는 한증거로 보일뿐인데.... 이들의 눈에 그렇게 보이지 않는가 보다.
불과 한시간 날기위해 4시간 자동차를 타고 달렸다. Eco와 그리고 운전수 Daniel과 헤여지는게 몹시 섭섭했다. Eco는 우리를 Drop off시켜주고도, 대합실 유리창을 통해 우리가 완전히 탑승수속을 마칠때까지 우리의 움직임을 지켜보고 있었다. 고맙기도하고 미안하기도하고....
착륙을 앞두고 Denpasar공항 인근의 주택가를 지나는 순간 또 찰칵해 보았다. 가옥의 지붕들이 이곳뿐만이 아니고 인도네시아의 모든곳에서 시멘트로 만든 기와에 빨간색을 칠한게 이곳집들의 특징인것 같아 보였는데.... 무슨 뜻이 있는건지? 아니면 이들의 생활습관과 관련 있는지는 알지 못하고 착륙, 기다리고 있던 또 다른 Tour Gudie, Mr. Gooday와 만났다. 그가 공항에 조금 늦어, 화가나서 그에게 첫마디부터 한방 쏘아 부쳤는데, 정말로 미안하다고 용서를 빈다. 홧김에 싫은 소리를 했지만, 그인들 피치 못할 사정이 있어서 늦게 도착하였을것이라는것을 이해를 하면서도.....
Check-in을 하고 내방에 들어오니, 침대위에는 두마리의 커다란 학( Crane)이 우리 부부를 환영하면서 기다리고 있었다. 이들의 모습을 풀고, 샤워를 하고 그리고는 아침에 8시에 다시 탐방을 해야했기에 서둘렀다.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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